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평화 거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당국은 레바논 사태 해결과 동결 자산 해제가 협정의 핵심 조건이라고 밝혔다. 수개월간 이어진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협상 테이블로 옮겨간 셈이다.

트럼프, 이란과 전격 거래 합의…레바논 자산 해제 포함

봉쇄에서 협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란 항구 봉쇄와 선박 나포 작전을 지속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 카드를 꺼내들고 후티 반군과의 동맹 강화를 시사하자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이번 합의가 양측 모두 군사적 소모전을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레바논 내 헤즈볼라 문제 역시 협상 의제에 포함됐다. 트럼프는 레바논 상황 해결을 위해 헤즈볼라와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에너지 시장 반응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 재개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주요 경로다. 다만 60일간 통행료 면제 조치가 실제 이행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유지를 위한 외부 지원이 불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란의 실질적 협조 없이는 안정적 운항이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속 가능성 논란

두 가지 시나리오가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이란이 경제 제재 완화를 얻는 대신 해협 개방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반면 회의론자들은 트럼프가 이란 제재 완화는 없다고 못 박은 만큼, 합의가 곧 파기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BBC 중동 담당 제레미 보웬은 이번 합의가 미국 지배력의 한계를 드러낸 전쟁의 종결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내부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 간 갈등이 예상된다.

자주 묻는 질문

합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이란 측 발표에 따르면 레바논 관련 조치와 동결 자산 해제가 포함됐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요구했고, 이란은 금요일까지 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합의가 유지되면 공급 불안 해소로 가격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합의 파기 시 즉각 반등 가능성이 크다. 폴리마켓에서는 WTI 유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