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메이저 코노코필립스가 시리아 신정부와 천연가스전 개발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종식 이후 서방 에너지 기업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첫 사례로, 지중해 연안 가스전 개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 이후 첫 메이저 투자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로 에너지 개발이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신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하면서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는 지중해 연안 해상 가스전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개발 중인 레반트 분지와 인접해 매장량이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WARX.LIVE 등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에서는 이번 계약이 역내 에너지 패권 구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유럽 가스 공급망 재편 기대
이번 개발이 성사될 경우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선 다변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연합은 중동 가스전 개발을 적극 지원해왔다. 시리아 가스전은 기존 파이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공급될 수 있다. 다만 시리아 신정부의 안정성과 지역 안보 상황이 변수로 작용한다. 이란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할 경우 개발 과정에서 마찰이 불가피하다.
두 가지 시나리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코노코필립스가 계약을 체결하고 3~5년 내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 경우 시리아는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출 수익을 확보하며 전후 복구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지역 불안정이 지속되거나 이란·러시아의 반발로 개발이 지연된다. 미국 의회에서 대(對)시리아 제재 완화에 반대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시리아 가스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지중해 연안 레반트 분지는 약 3조500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리아 해역의 정확한 매장량은 아직 탐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인접국 이스라엘·레바논의 개발 성과를 고려하면 상당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이 중동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시리아 가스전 개발은 카타르·사우디 중심의 걸프 에너지 패권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터키가 가스 허브로 부상하며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를 경유하는 파이프라인 구상을 추진해왔기에 서방 기업의 진출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