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A-10 썬더볼트II 공격기가 중동 작전 지역에서 이란 고속정을 격추한 뒤 동체에 격추 표식(kill mark)을 남기고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과 이란 혁명수비대 사이 무력 충돌이 해상뿐 아니라 공중 영역까지 번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작전 배경과 전술적 의미
A-10은 냉전 시대 대전차 공격용으로 설계된 저고도 근접항공지원 전문 기종이다. 이번 작전에서 고속정을 격추했다는 것은 해상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했음을 뜻한다. 통상 격추 표식은 조종사와 정비팀이 공인된 전과를 기록하는 전통으로, 이란 측 선박이나 무인기가 실제로 격침됐음을 의미한다. WARX.LIVE 등 실시간 군사 추적 플랫폼에서는 최근 몇 주간 페르시아만 일대 미군 항공기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미 중부사령부는 같은 시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소형 고속정 편대를 활용해 미 해군 함정에 근접 기동하는 전술을 구사해왔으며, 이에 대응해 미군은 공중 자산을 동원한 선제 타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한편으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안을 제시하며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강경파는 이 같은 타협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향후 시나리오
첫째,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원격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긴장이 일시 완화될 가능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수일 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 이란 내부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해협 봉쇄와 보복 공격이 확대되는 시나리오다. 이란은 최근 적 지지자로 분류한 인사 100명의 자산을 몰수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협상보다는 대결 국면이 길어질 조짐도 감지된다.
자주 묻는 질문
A-10이 해상 표적을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인가?
A-10은 원래 지상 목표 공격용이지만, 30mm 기관포와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해 소형 선박이나 고속정 같은 해상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페르시아만처럼 좁은 해역에서는 저고도 근접 지원 능력이 효과적이다.
이란 고속정 격추가 전면전으로 이어질 위험은?
현재로선 제한된 교전 수준이다. 양측 모두 전면전을 원하지 않으며,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 명분을, 이란은 영해 수호 논리를 내세우며 통제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우발적 충돌이 확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