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이 중동 일대에서 이틀 연속 상호 공습을 감행하면서 역내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레인 국방부는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요격한 뒤 발생한 피해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의 공격 의도를 비난했다. 수단에서는 장례 행렬을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례 없는 공방전 양상
양측의 공습은 시리아, 이라크, 예멘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에 대한 재공격을 공개 경고했으며, 쿠드스군 사령관은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을 공식 선언했다.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리전 양상도 심화되고 있다. 이란과 미국 간 직접 충돌은 지난 수년간 산발적으로 이어져 왔지만, 이번처럼 연속된 공습 교환은 2020년 솔레이마니 암살 이후 처음이다.
역내 안보 지형 재편
주목할 점은 전쟁 중에도 UAE와 이란의 고위 보안담당자가 첫 대면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걸프 산유국들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독자적 중재 역할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레인이 요격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란의 공격 능력이 걸프협력회의(GCC) 전역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중동 분쟁 지도는 공습 지점이 테헤란에서 2000km 이상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됐음을 나타낸다.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충돌 시 봉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 번째는 제3국 중재를 통한 긴장 완화 국면이다. UAE의 중재 움직임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으로 확대되면서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이란의 추가 보복과 미국의 대응이 맞물리며 역내 동맹국들까지 연루되는 전면전 시나리오다. 특히 이스라엘이 개입할 경우 레바논, 시리아까지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1987~88년 탱커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왜 연속 공격을 감행하나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선제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강경파의 입지를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역내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쿠드스군의 헤즈볼라 지원 선언은 대리전 네트워크를 재확인하는 신호탄이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은
현재로선 양측 모두 해협 봉쇄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자국 수출에도 타격이 크고, 미국은 동맹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이란이 최후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