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해상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유조선의 통과를 차단했다고 현지 시각으로 밝혔다. 이란 당국은 해당 선박이 통항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격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훌륭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란 외교부는 이를 공식 부인하며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해협 통제권 둘러싼 신경전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다. 폭 33km에 불과한 이 수로를 통해 중동산 원유 대부분이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한다. 이란은 수십 년간 이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외교·군사적 지렛대로 활용해왔다. 최근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조치 이후 이란은 자국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검문과 차단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반다르압바스 인근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구체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WARX.LIVE는 해당 해역의 긴장 수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외교 혼선과 역내 파급력
트럼프의 합의 발표와 이란의 즉각 부인은 양국 간 소통 부재를 드러낸다. 트럼프는 자신의 발표를 '전쟁 종료' 선언으로 포장했으나, 이란은 그 어떤 협상도 진행 중이지 않다고 맞받았다. 이 같은 외교적 혼선은 걸프 산유국들에게 추가 불확실성을 안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역내 국가들은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를 우려하며 대체 수송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가 시장은 이란의 해협 통제 강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이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첫째, 미국과 이란이 실무 협상을 재개해 해협 긴장을 완화하는 경로다. 트럼프의 발언이 과장됐더라도 이면 접촉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둘째, 이란이 해협 봉쇄를 본격화하며 미국과의 대치가 격화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유가 급등과 함께 군사적 충돌 위험도 커진다. 이란의 대응 수위는 미국의 봉쇄 지속 여부와 직결돼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유가는 얼마나 오르나
과거 사례를 보면 해협 봉쇄 우려만으로도 배럴당 10달러 이상 상승한 적이 있다. 실제 차단이 장기화하면 공급 부족으로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다.
이란은 왜 지금 유조선을 차단하나
미국의 항구 봉쇄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자국 해역에 대한 통제권을 과시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