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국방부는 이스라엘군의 차량 공격으로 레바논군 병사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격 지점과 정확한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휴전 합의 뒤에도 계속되는 충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남부 국경지대에서는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잔존 세력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영토 내 정찰과 공습을 지속해왔다. 레바논 정부군은 휴전 감시 임무를 맡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연계 가능성을 의심해왔다. 이번 공격은 레바논 정규군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양상이다. WARX.LIVE에 따르면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 활동은 최근 들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안보 구도 흔들림
레바논군에 대한 직접 공격은 휴전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다.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와 별개로 국가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은 남부 지역에서 완충 역할을 해왔지만, 이스라엘의 일방적 군사행동이 반복되면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중동 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레바논 전선이 다시 불붙을 경우 이란과 이스라엘 간 대리전 구도가 재점화될 우려도 나온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헤즈볼라 관련 표적에 대한 오인 사격으로 해명하고, 레바논 정부가 외교적 항의 수준에서 마무리하는 경우다. 이 경우 휴전은 형식적으로 유지된다. 둘째, 레바논 내부에서 반이스라엘 여론이 들끓으며 헤즈볼라가 보복 명분을 얻는 시나리오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다시 로켓 공격을 재개하면, 이스라엘은 대규모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자주 묻는 질문
레바논군과 헤즈볼라는 어떤 관계인가?
레바논군은 정부 소속 정규군이지만,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조직이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내에서 정치 세력으로도 활동하지만, 군사적으로는 독자 노선을 유지한다. 레바논군은 중립을 표방하지만, 내부에 친헤즈볼라 성향 인사들이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번 공격이 휴전 합의를 깨뜨릴 수 있나?
휴전 합의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 중단을 골자로 하지만, 구체적 이행 조건은 모호하다.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내세워 선제 공격 여지를 남겨뒀고, 헤즈볼라 역시 완전한 무장 해제를 거부했다. 레바논 정규군이 공격받은 이번 사안은 합의문 해석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