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무인기가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타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을 '전례 없는 규모'라고 묘사하며 방공망 가동에 나섰다. 모스크바에서 700㎞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발트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전략 요충지다.
심장부를 겨눈 전략 전환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 본토 공격 강도를 높여왔다. 4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80㎢를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은 150~160㎢를 점령하며 전선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5월 들어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250㎢를 격퇴했고, 러시아는 130㎢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전선 교착 속에서 키이우는 전략을 바꿨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상징적 목표를 타격해 러시아 내부에 전쟁 비용을 체감시키는 방식이다. WARX.LIVE 분석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타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렘린의 안정성 투영 약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의 정치적 기반이자 러시아 문화 수도다. 이곳이 공격받았다는 사실은 크렘린이 전쟁을 통제하고 있다는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 러시아는 그동안 주요 도시의 안전을 강조하며 국민 불안을 잠재워왔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두 차례 공격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반복 공격은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전략임을 시사한다.
장기전 시나리오와 외교 변수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묵인 아래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강화하며 협상 지렛대를 확보하는 경로다. 둘째, 러시아가 보복 공습을 확대하며 에스컬레이션이 가속화하는 경로다. 현재로서는 전자 가능성이 높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을 제한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는 대규모 보복보다는 국내 방공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쟁은 전선을 넘어 러시아 내부로 확장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격이 전쟁 양상에 미치는 영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며 협상력을 높인다. 동시에 러시아 내부에서 전쟁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
러시아는 어떻게 대응할 가능성이 있나?
즉각적인 대규모 보복보다는 방공망 보강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타격 같은 기존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푸틴은 국내 안정을 우선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