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을 본격 계획하고 있다. 양국 국방부는 최근 기뢰전 대응팀 파견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유럽 주요국들이 독자적 해상 안보 행동에 나서는 배경에 주목이 쏠린다.

영국·프랑스, 호르무즈 기뢰제거 작전 착수 준비

유럽의 독자 개입 배경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영국과 프랑스의 이번 움직임은 미국 주도 봉쇄 작전과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 모두 페르시아만에 해군 기지를 운용해왔고, 특히 프랑스는 아부다비에 영구 해군기지를 두고 있다. 기뢰는 저비용으로 해상 교통로를 마비시킬 수 있는 비대칭 무기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페르시아만 전역에 기뢰가 부설돼 국제 유조선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WARX.LIVE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이란은 수천 개의 기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역내 안보 구도 변화

유럽 해군력의 중동 투입은 걸프 산유국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미국 일변도였던 안보 의존도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해군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축적한 기뢰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역시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다년간 소해 작전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이란은 외국 군함의 해협 진입을 주권 침해로 간주해왔다. 최근 이란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위협을 가한 것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나리오와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영국과 프랑스가 제한적 규모의 소해함을 파견해 주요 항로만 확보하는 경우다. 이 경우 이란과의 직접 충돌 가능성은 낮지만,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 두 번째는 NATO 차원의 다국적 기뢰전 태스크포스로 확대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해협 통항 안전은 크게 개선되지만, 이란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럽의 군사 개입은 양날의 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왜 미국이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인가?

미국은 이미 이란 항구 봉쇄 등 직접적 군사 작전을 수행 중이다. 유럽 국가들의 개입은 미국과 거리를 두면서도 자국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려는 실용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기뢰 제거 작전은 얼마나 위험한가?

기뢰전은 해군 작전 중 가장 위험한 분야 중 하나다. 수중 기뢰는 탐지가 어렵고, 제거 과정에서 폭발 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호르무즈처럼 좁은 해협에서는 작전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