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체결된 휴전 합의를 전격 거부하며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는 한 어떠한 휴전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휴전 합의 배경과 파기 경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지난주 미국의 중재로 휴전 합의를 갱신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헤즈볼라는 협상 테이블에 초대받지 못했다. 헤즈볼라는 이를 '레바논 주권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규정하며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남부 국경지대를 완전히 비우지 않는 한 무장을 해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WARX.LIVE를 통해 추적되는 중동 분쟁 지표들은 레바논 남부에서의 교전 빈도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지역 정세에 미치는 파급력
휴전 합의가 무산되면서 이란은 협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테헤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레바논 휴전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헤즈볼라의 공격이 지속되는 상황은 이란에게 협상 카드를 쥐어준 셈이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마르키제노 준장을 군사비서관으로 승진시키며 군부 내 강경파를 배치했다. 한편 미 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 정책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튜버빌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이란 전쟁 권한 제한 시도를 거부하며 행정부와 의회 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향후 전망과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산발적 교전이 장기화되는 경우다.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 철수를 거부하고 헤즈볼라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저강도 분쟁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이란이 직접 개입하는 시나리오다.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이란이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중동 전역으로 분쟁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 간 전화 통화가 '미친 짓'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양국 간 이견이 컸다는 보도도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한다.
자주 묻는 질문
헤즈볼라는 왜 휴전을 거부했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는 한 휴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합의를 체결한 점도 반발 이유로 작용했다.
이란은 이번 사태에서 어떤 이익을 얻나?
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레바논 휴전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휴전이 깨지면서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서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할 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헤즈볼라의 지속적인 공격은 이란의 지역 영향력을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