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무인기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했다.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제경제포럼 개막일에 이뤄졌다. 러시아 해군 함정이 피격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경제포럼 개막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우크 드론 날아들어

모스크바 아닌 상트페테르부르크, 왜 겨냥했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의 정치적 고향이다.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경제포럼은 러시아판 다보스로 불린다. 전 세계 기업인과 정상들을 초청해 러시아 경제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무대다. 우크라이나는 이 상징적 시점을 노렸다. 전쟁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핵심 도시로 번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러시아 본토 깊숙이 침투하는 작전은 이제 일상이 됐다.

러시아 함정 화재, 해군 전력 타격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해군 함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발틱함대 주요 기지가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를 사실상 무력화시킨 뒤 발틱 방면으로도 압박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WARX.LIVE는 이날 러시아 방공망이 수 차례 무인기를 요격했지만 일부가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경제포럼 참석자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러시아 정부는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전쟁 장기화 신호와 두 가지 시나리오

이번 공습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공격을 더욱 강화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러시아가 보복 공세를 재개하며 전선 전체가 다시 격화되는 경로다. 푸틴 정권은 경제포럼을 통해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 경제가 버티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려 했지만, 드론 공격은 그 서사를 정면으로 뒤흔들었다. 국제 투자자들은 러시아 본토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자주 묻는 질문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은 왜 중요한가?

러시아가 서방 제재 속에서도 경제적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해 여는 핵심 행사다. 푸틴은 이 자리에서 외교적 고립을 돌파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우크라이나는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포함해 러시아 서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공격 빈도와 정확도가 모두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