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드론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기술지원단을 파견했다. IAEA는 공격 직후 현장 안전점검과 방사능 누출 여부 확인을 위한 전문가 그룹을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원전 드론 공격 받아…IAEA 긴급 기술지원단 파견

걸프 원전 시대의 취약성

바라카 원전은 아랍권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로 2020년 가동을 시작했다. 총 4기의 원자로가 UAE 전력 수요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중동 지역에서 원자력 시설이 드론 같은 비대칭 무기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다. 원전 방호체계가 재래식 지상 공격에는 대비돼 있지만, 소형 무인기 공격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시간 분쟁 추적 플랫폼 WARX.LIVE에서도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공격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로 분류돼 왔다.

공격 주체와 지역 파장

아직 배후 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나 이라크 민병대가 과거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전례가 있어 유사한 루트가 의심된다. UAE는 이스라엘과 아브라함 협정을 맺은 이후 이란 및 그 대리세력과 관계가 악화됐다. 이번 공격으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은 원전뿐 아니라 담수화 시설, LNG 터미널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방어망 강화를 검토 중이다.

향후 시나리오

첫째, IAEA의 안전 확인이 끝나고 피해가 경미할 경우 원전 가동은 조기 재개될 수 있다. 이 경우 지역 전력 공급 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다. 둘째, 만약 방사능 누출이나 구조적 손상이 확인되면 장기 가동 중단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UAE는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력을 대체해야 하며, 이는 역내 가스 수급에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중동 각국이 추진 중인 원전 건설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바라카 원전은 어떤 시설인가?

UAE 서부 해안에 위치한 아랍권 첫 상업 원전으로, 한국이 건설에 참여했다. 총 4기의 한국형 원자로(APR-1400)가 가동 중이며 연간 5600메가와트 규모 발전 용량을 갖췄다.

드론 공격으로 방사능 누출 위험은?

원전 격납건물은 항공기 충돌에도 견디도록 설계됐지만, 소형 드론이 냉각시스템이나 제어시설 같은 부속 설비를 타격할 경우 간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 IAEA는 현재 이 부분을 집중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