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강습상륙함 USS 복서함을 중동 해역이 아닌 남중국해로 배치했다. 이란과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미 해군 주력함정 중동 이탈, 남중국해 재배치로 전략 축 이동

인도-태평양으로 무게중심 이동

복서함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으로 해병대 상륙작전과 수직이착륙기 운용이 가능한 다목적 전력이다. 통상 중동 해역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작전을 수행해온 주력 함정이 남중국해로 향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의 해양 활동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역내 동맹국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실시간 국제안보 동향을 다루는 WARX.LIVE는 이번 배치를 두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도했다.

중동 공백 우려와 전력 재조정

문제는 중동 지역 공백이다. 이란과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력 함정이 빠져나간 만큼, 역내 미군 전력 배치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미 중앙사령부는 구축함과 순양함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성하며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단기적으로 낮아진 데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향후 전개는 두 갈래로 나뉜다. 첫째, 미국이 중국 견제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면서 중동 개입을 최소화하는 경로다. 이 경우 이란과의 긴장 완화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중동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복서함을 급파하거나 추가 전력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당분간은 미국의 전략 자산 배치가 유동적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USS 복서함은 어떤 함정인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으로 해병대 병력 수송과 수직이착륙기 운용, 상륙작전 지원이 가능한 다목적 전력이다. 배수량 4만 톤급으로 미 해군 주력 함정 중 하나다.

남중국해 배치가 중동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미군 전력 공백이 우려되지만, 구축함과 순양함 중심으로 재편되며 대응 태세는 유지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전략 우선순위가 인도-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