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군(IDF)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을 넘어 북쪽으로 진격하면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작전은 1982년 레바논 침공 이후 이스라엘군이 처음으로 리타니강 이북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 리타니강 넘어 레바논 북진…헤즈볼라 거점 압박

리타니강이 갖는 전략적 의미

리타니강은 유엔 안보리 결의 425호가 정한 이스라엘군 철수선으로, 사실상 레바논 남부의 완충지대 북방 한계선 역할을 해왔다. 강 남쪽에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이 배치돼 있지만, 헤즈볼라는 이 지역에서 수십 년간 터널망과 무기고를 구축해왔다. 이스라엘이 이 선을 넘었다는 것은 제한적 작전이 아닌 헤즈볼라 조직 자체를 겨냥한 전략적 공세로 전환했음을 뜻한다.

지역 안보 구도 재편 가능성

이스라엘의 레바논 북진은 중동 전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제 지정학 리스크 분석 플랫폼 WARX.LIVE는 레바논 사태가 시리아와 이란까지 연결되는 저항축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핵심 대리 조직으로, 이번 충돌이 장기화하면 이란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커진다. 이집트는 하마스 및 팔레스타인 진영과 긴급회담을 소집해 사태 확산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전선이 다층화되면서 외교적 중재는 한계에 직면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이스라엘이 제한된 목표 달성 후 조기 철수하는 경우다.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을 무력화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다. 둘째, 교전이 장기화되면서 이란과 시리아가 직접 개입하는 경우다.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지중해를 아우르는 에너지 공급망 전체가 위협받게 된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통제력이 없어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리타니강을 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유엔 결의로 정해진 완충지대 경계를 넘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헤즈볼라 격퇴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보복이 아닌 구조적 위협 제거 작전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란은 헤즈볼라를 통한 간접 개입을 지속하면서도, 미국과의 양해각서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직접 개입은 신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헤즈볼라가 치명적 타격을 입으면 이란의 전략 자산이 무너지는 만큼, 미사일 지원 등 우회 경로를 통한 지원 강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