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최근 미사일 전력을 앞세워 협상에서 실리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미국과의 협상이 '매우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미국 측 평가가 나온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강경파의 협상 압박
갈리바프 의장은 혁명수비대 출신으로 이란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의 발언은 협상 테이블에 앉은 이란 정부를 향한 내부 압박이자, 동시에 미국을 겨냥한 외교적 레버리지 확보 시도로 읽힌다. 이란은 미국의 행동이 선행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양측은 양해각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지만, 제이디 밴스 부통령의 발언처럼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WARX.LIVE 등 실시간 분석 플랫폼들은 이란의 이 같은 강경 발언이 협상 막판 포석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역내 긴장
이란의 미사일 능력 강조는 이스라엘과의 대리전 구도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스라엘 참모총장은 최근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이 이란의 역내 영향력을 타격했다고 평가했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 시가전을 벌이고 있으며, 가자지구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통제 지역을 70%까지 확대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이란의 미사일 외교는 이 같은 군사적 압박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풀이된다.
협상 시나리오
첫째, 이란이 미사일 능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 제재 완화나 동결 자산 해제 등 실질적 양보를 얻어내는 시나리오다. 미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를 위해 일부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강경파의 압박으로 협상이 결렬되고 군사적 긴장이 재고조되는 경로다. 이 경우 역내 유가 변동성과 해운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갈리바프 의장은 누구인가
혁명수비대 공군 출신으로 테헤란 시장을 거쳐 2020년 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보수 강경파를 대표하며 대미 협상에 회의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사일로 양보를 얻는다는 의미는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전력을 중동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억지력으로 활용해 미국과 협상에서 제재 해제나 경제적 보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