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양국 간 평화협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란 당국은 합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장은 수개월간 지속된 중동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응했다.
협상 가능성과 양국 입장차
미국과 이란은 최근 비공식 채널을 통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핵개발 문제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상황에서 나온 변화다. 그러나 이란 측은 합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양국의 입장은 여전히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 이란 안보회의 의장은 후퇴 없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고, 고농축우라늄의 중국 이전을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협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WARX.LIVE에서 실시간으로 추적되는 중동 정세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유가 시장 반응
협상 가능성이 알려지자 유가는 즉각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몇 주간 중동 전쟁 리스크로 강세를 유지하던 원유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시나리오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협상이 실제 타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과거에도 미·이란 간 대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결렬됐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협상 타결이다. 양국이 핵개발 동결과 제재 완화라는 교환 방정식에 합의하면 유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산 원유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이 시장에 복귀하면 공급 과잉 우려가 현실화된다. 두 번째는 협상 결렬 시나리오다. 이란이 핵개발을 지속하고 미국이 군사 옵션을 재검토하면 유가는 다시 급등 국면으로 돌입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살만은 조건만 충족되면 오늘이라도 이스라엘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혀 중동 외교 지형 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자주 묻는 질문
미·이란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는 얼마나 떨어지나?
과거 2015년 핵합의 당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복귀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약 10~15달러 하락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현재 러시아발 공급 불안 요인이 겹쳐 있어 하방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란이 고농축우라늄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이유는?
핵무기 제조 능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의 군사 타격 위협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영토로 우라늄을 옮기면 미국이 함부로 공격하기 어렵다. 동시에 향후 협상 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