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과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협상 테이블과 군사 작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 상황이 전개되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협상과 압박의 이중주
이번 공습은 도하에서 양측 실무진이 만나고 있던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협상이 며칠 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 외교부는 즉각 미국과의 합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전략이 외교와 군사 양면에서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 남부 지역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전략 요충지로, 혁명수비대 해군 기지들이 밀집해 있다.
유가 시장의 엇갈린 반응
유가는 미-이란 협상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협상 타결 가능성과 군사 충돌 우려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테헤란은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입은 피해를 97%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추가 공습으로 복구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닭고기마저 일반 가정 식탁에서 사라지는 등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미국이 군사 압박을 지렛대로 삼아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는 경우다. 이란이 경제 제재와 군사 타격을 동시에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타협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 둘째, 이란이 미국의 이중 전략을 신뢰 파괴로 간주하고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긴장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위험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은 왜 협상 중에 공습을 했나
트럼프 행정부는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군사 작전으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는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유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협상 타결 시 유가는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로 공급 불안이 가시화되며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