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영공을 비행하던 미군 MQ-9 리퍼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이 드론이 이란 남부 지역을 정찰하던 중 방공망에 포착돼 요격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아직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이나 반박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미군 무인정찰기 격추 발표

격추 주장의 배경

MQ-9 리퍼는 미군이 중동 지역에서 정찰과 표적 식별 임무에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무인기다. 이란은 과거에도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미군 무인기를 격추한 바 있다. 2019년에는 글로벌호크 정찰기를 격추해 미국과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갔던 전례가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이 이란 미사일 기지와 선박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한 직후 발생해 보복 성격으로 해석된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대치가 격화되면서 역내 긴장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

이란의 드론 격추 주장은 페르시아만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높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시설과 해상 자산을 겨냥한 타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 역시 미군 드론과 전투기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무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최근 연설에서 15년 내 이스라엘이 사라질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이란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어떤 방식으로든 열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양측이 제한적 보복에 그치며 전면전을 회피하는 경우다. 미국과 이란 모두 경제적 부담과 국제사회 압력으로 인해 확전을 꺼릴 수 있다. 둘째, 우발적 충돌이나 오판으로 군사적 교전이 확대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마비가 현실화될 수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동 전역으로 분쟁이 확산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MQ-9 리퍼는 어떤 무인기인가

MQ-9 리퍼는 미 공군이 운용하는 중고도 장거리 무인정찰기로, 정찰뿐 아니라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해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최대 27시간 체공이 가능하며 중동,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대테러 작전에 투입돼 왔다.

이란이 드론을 격추하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하나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은 무인기 격추에 대해 즉각적인 군사 보복보다는 경제 제재 강화나 제한적 공습으로 대응해 왔다. 다만 이번에는 이미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 타격이나 해상 봉쇄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