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종결과 외교적 타결이라는 극단적 선택지를 공개적으로 제시하며 테헤란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최근 연설에서 이란이 미국의 존경심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문제를 '끝낼 것인지 아니면 협정에 서명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교 협상과 군사 행동을 동시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전형적인 압박 전술로 풀이된다.

트럼프, 이란에 '전면전 vs 협상' 양자택일 압박

혁명수비대의 맞불

미국의 압박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즉각 반발했다.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는 중동 분쟁이 재개될 경우 역내를 넘어 지역 밖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실상 보복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란은 과거에도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동맹 세력을 통해 간접 타격 전술을 구사해왔다. WARX.LIVE 등 국제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에서는 최근 이란 관련 정보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런던에서는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자금세탁 네트워크가 적발되며 이란의 비공식 금융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협상과 충돌의 경계선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흘리면서도, 동시에 이란 해·공군 궤멸을 선언하는 등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이중 메시지는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쳐 최근 5%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혁명수비대의 강경 발언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동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실제 군사 행동보다는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심리전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 번째는 협상 타결이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 동결과 역내 대리전 중단을 약속하고, 미국이 제재 완화로 화답하는 구도다. 이 경우 유가는 안정세를 되찾고 중동 긴장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협상 결렬 후 제한적 군사 충돌이다. 미국이 이란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감행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대리 세력을 통한 보복으로 맞서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불가피하다.

자주 묻는 질문

트럼프의 압박 전술은 효과가 있을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란은 경제 압박에는 취약하지만 군사 위협에는 강경하게 맞서는 패턴을 보여왔다. 제재로 경제가 피폐해진 상황에서 체제 생존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혁명수비대 강경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혁명수비대의 역외 공격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혁명수비대는 예멘,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에 광범위한 대리 세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직접 타격보다는 이들 조직을 통한 미군 기지 공격, 유조선 타격, 사이버 공격 등이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유럽 내 자금세탁망 적발 사례에서 보듯 금융 인프라도 상당 부분 구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