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예정된 군사공격을 여섯 차례 이상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요청을 공격 중단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는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공습 연기 결정을 정당화했다.

트럼프, 이란 공습 6차례 연기…걸프 산유국 요청 받아들여

걸프 동맹국들의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자국 영토와 석유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왔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미-이란 충돌 시 1차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란 군사고문 레자이는 최근 적국에 항복을 강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파한 상공에서 원인 불명의 방공망 가동이 포착되는 등 이란 내부의 경계 태세도 고조됐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된 호르무즈 인근 해역의 무인기 활동 역시 양측의 긴장 수위를 보여주는 지표다.

백악관의 이중 전략

백악관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이란의 농축우라늄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군사적 압박도 유지 중이다. 이스라엘은 글로벌 숨우드 함대 승선자 이송 작전을 진행했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무인기를 감지한 뒤 방공 시스템을 활성화했다. 이란 내 기관들이 23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로 제재를 우회한 정황도 적발됐다. 트럼프의 반복된 공격 연기는 군사적 옵션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협상과 압박 사이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걸프 국가들의 중재로 미-이란 간 제한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다. 이 경우 이란의 농축 활동 동결과 미국의 제재 일부 완화가 교환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협상이 결렬되고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이란의 대규모 보복과 역내 전면전 가능성이 커진다. 친이란 민병대가 통제하는 레바논에서는 이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천 명 이상이 사망한 상태다.

자주 묻는 질문

트럼프는 왜 공격을 계속 연기하나

걸프 산유국들이 자국 안보와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반복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또한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의도도 있다.

이란은 실제로 핵무기 개발 중인가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농축우라늄 순도를 무기급에 근접한 수준까지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농축 포기를 협상 조건으로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