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경: 40년 만에 최고조 긴장
미·이란 관계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강경한 항복 조건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협상 진전이 더디다는 이유로 언론 보도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이란 측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군사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 중이다.
파급 영향: 원유 시장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은 즉각 에너지 시장으로 파급됐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선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지정학 프리미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시설이 드론 공격 위협에 노출되는 등 걸프 지역 전체의 에너지 인프라가 취약성을 드러냈다.
전망: 두 갈래 길
시장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는 외교적 타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지만, 양측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비공식 접촉을 이어가고 있어 협상 재개 가능성이 남아 있다. 둘째는 군사 충돌 확대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역 인도주의 함대를 나포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지역 긴장을 키우고 있고, 레바논 남부에서는 헤즈볼라와의 산발적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어느 쪽이든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중동 긴장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다. 이 지역의 불안정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워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실제 봉쇄나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단기간에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가 최대 위험으로 본 이유는?
중동 위기는 에너지뿐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통화정책, 신흥국 자본 유출 등 연쇄 효과를 일으킨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군사 행동이 시장 패닉을 촉발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