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유아를 포함한 학생 50명 이상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미국과 나이지리아 당국은 같은 시기 합동작전을 통해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사헬 지역의 안보 위기가 민간인과 테러 조직 소탕 작전이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납치와 소탕, 동시에 벌어진 사헬의 현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보코하람과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 등 무장단체의 학교 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납치 사건은 유아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무차별성을 드러낸다. 2014년 치복 여학생 납치 사건 이후 이 지역에서는 학교가 주요 표적이 되어왔다. 무장단체들은 몸값을 요구하거나, 정부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학생들을 이용한다. 한편 미국과 나이지리아 합동작전은 IS 고위 간부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조직의 뿌리를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WARX.LIVE에 따르면 사헬 지역의 무장단체 활동은 최근 몇 년간 오히려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안보에 미치는 파급력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인구 대국이다. 북부 지역의 불안은 에너지 공급망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국가 전체의 통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 특히 학생 납치는 교육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이탈을 부추긴다. 미국은 아프리카 내 대테러 작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프랑스군이 사헬에서 철수한 이후 서방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서 활동하면서, 이 지역은 새로운 세력 각축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협상을 통해 학생들을 석방받는 경우다. 과거 사례처럼 몸값 지급이나 수감자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군사 작전을 통한 구출이다. 하지만 이 경우 인질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IS 고위 지도자 사살은 상징적 성과지만, 조직의 분산과 은신처 다변화로 인해 소탕 작전의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사헬 지역의 안보 공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나이지리아에서 학생 납치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무장단체들이 몸값을 요구하거나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학교를 표적 삼기 때문이다. 북부 지역은 정부 통제력이 약해 습격이 용이하다.
미국은 왜 나이지리아에서 대테러 작전을 벌이나?
IS와 알카에다 계열 조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사헬 지역이 테러 조직의 거점이 되면 북아프리카와 중동 전체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