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리카사령부(AFRICOM)와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최근 합동 작전을 통해 이슬람국가(IS) 서아프리카 지부의 고위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사헬 지역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온 IS 네트워크를 겨냥한 것으로, 미국이 중동 밖 지역에서도 대테러 전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이지리아서 IS 지도부 제거 작전…미군 합동 개입

사헬 지역 IS 확장의 배경

서아프리카 IS 조직은 2016년 이후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세력을 구축해왔다. 프랑스와 지역 연합군이 사헬에서 철수하면서 생긴 안보 공백을 IS와 알카에다 계열 조직들이 파고들었다. 특히 아부-빌랄 알-미누키로 알려진 IS 서아프리카 지부의 그림자 사령관은 차드호 인근 지역에서 작전을 지휘하며 민간인 납치와 무장 공격을 주도해왔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5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무장단체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중 상당수가 유아였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테러 전선 재편

이번 작전은 미국이 중동 외 지역의 테러 위협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문제와 중동 안보에 집중하면서도, 아프리카에서의 IS 세력 확산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지역의 테러 활동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서 군사 쿠데타 이후 안보 상황이 악화됐다. 미국은 드론 정찰과 정보 지원을 통해 나이지리아 군의 작전 능력을 보강해왔으며, 이번 성과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지역 안보 전망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IS 지도부 제거가 조직의 작전 능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며 지역 정부군이 주도권을 되찾는 경우다. 둘째, IS가 신속히 지휘 체계를 재편하고 보복 공격으로 맞서면서 폭력 사태가 오히려 확대되는 시나리오다. 과거 중동에서 IS 지도자 제거 후에도 조직이 빠르게 재건됐던 사례를 고려하면, 단기적 성과가 장기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자주 묻는 질문

IS 서아프리카 지부는 중동 IS와 어떤 관계인가?

2016년 보코하람에서 분리된 조직으로, IS 중앙 지도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중동 본부가 약화된 뒤에도 독자적 작전 능력을 유지하며 차드호 일대에서 활동 중이다.

미국이 아프리카 대테러 작전을 계속 강화하는 이유는?

사헬 지역이 새로운 테러 온상지로 부상하면서, 방치할 경우 유럽과 중동으로 위협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프랑스 철수 이후 미국이 사실상 유일한 서방 군사 파트너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