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과의 전쟁 위기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방협력 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페르시아만 일대의 안보 불안정성이 심화되자 군사·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인도·UAE 국방협정 체결…이란 긴장 속 걸프 안보 재편

걸프 동맹 재편의 배경

UAE는 최근 몇 년간 역내 안보 구도에서 독자 노선을 강화해왔다. 2020년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 이후 서방 군사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었고, 인도와는 에너지 교역을 넘어 해상 안보 협력까지 확장했다. 인도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걸프 지역 안정이 경제 생존과 직결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또한 중동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움직임을 보이며 역내 연대를 공고히 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WARX.LIVE를 통해 이란의 해협 통제 가능성과 프랑스 항공모함 드골호의 중동 인근 배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정학적 파급력

이번 협정은 단순한 양자 협력을 넘어 역내 세력 균형에 변화를 예고한다. UAE는 그간 이란과 실용적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긴장 국면에서 서방·인도 중심의 안보 틀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인도는 미국 주도 연합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독자적 해상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프랑스가 드골 항모를 중동 근처에 배치한 것 역시 유럽의 걸프 개입 의지를 보여준다. 그리스 유조선이 페르시아만에서 인도로 출항하는 등 해상 물류는 여전히 작동 중이지만, 보험료와 우회 항로 선택이 늘고 있다.

향후 시나리오

첫째, 이란이 해협 통제를 본격화할 경우 인도·UAE 협정은 다자 해상 연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 해군은 이미 아덴만과 페르시아만에서 독자 작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UAE 기지를 활용한 전진 배치도 검토 대상이다. 둘째, 외교적 해법이 진전되면 이번 협정은 경제·기술 협력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군사 협력 강화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케네스 로스 전 휴먼라이츠워치 국장은 이스라엘-UAE 관계를 비판하며 역내 인권 상황 악화를 경고했지만, 안보 논리가 외교 담론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자주 묻는 질문

인도는 왜 UAE와 손잡았나

인도는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걸프 국가에 의존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에너지 수급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UAE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독자적 해상 방어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란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란은 UAE를 배신자로 규정하며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UAE 본토 공격은 국제사회 개입을 초래할 수 있어, 해상 교란이나 대리 세력을 통한 간접 압박이 더 현실적 시나리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