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가 326일간의 배치 임무를 완료하고 모항으로 복귀했다. 이는 베트남전 이후 미 해군 항모전단으로서는 가장 긴 단일 작전 배치 기록이다. 중동 해역에서의 장기 작전은 역내 안보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美 항모전단 326일 배치 완료, 베트남전 이후 최장 기록

베트남전 이후 최장 작전의 배경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은 지난해 중동 지역으로 급파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일대에서 해상 봉쇄, 대테러 작전, 항해 자유 보장 임무를 수행해왔다. 통상 항모 배치 기간은 6개월 내외지만, 이번에는 거의 11개월에 달했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미 해군이 현재 전 세계 12척의 항모 중 절반 이상을 중동과 인도·태평양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과의 긴장,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중첩되면서 미군은 항모 순환 배치 일정을 사실상 포기했다.

승조원 피로도와 작전 지속성

326일 배치는 승조원 약 5000명에게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안겼다. 해군 관계자들은 장기 배치가 전투 준비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항모 유지보수 주기도 지연되면서 향후 작전 가용성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서 항모 공백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역내 동맹국들에게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이란을 비롯한 적대 세력에 대한 억지력을 과시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향후 전망과 시나리오

첫째, 중동 긴장이 완화되지 않으면 미 해군은 항모 순환 배치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할 것이다. 둘째, 장기 배치가 상시화되면 승조원 이탈률 증가와 전투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미 의회는 해군 예산 증액과 함께 인력 복지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무인 시스템 도입 등 대안을 모색 중이다. 중동 안보 구조가 재편되지 않는 한, 미군의 작전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항모 장기 배치가 미 해군에 미치는 영향은?

승조원 피로 누적, 유지보수 지연, 전투 준비태세 저하 등이 우려된다. 장기적으로는 인력 이탈과 작전 가용 항모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왜 미국은 항모를 이렇게 오래 배치했나?

중동 해역에서 이란 위협, 후티 반군 공격, 이스라엘 전쟁 등 복합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항모 공백 시 동맹국 신뢰 하락과 적대 세력의 도발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