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중 베이징에서 중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운영이 중국 경제에 핵심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이란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이 對이란 전략에서 중국을 압박 동참자로 끌어들이려는 외교적 시도로 풀이된다.

베센트 美재무장관, 중국에 이란 압박 카드 꺼내들어

중국 카드를 꺼낸 배경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중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이 해협을 통해 확보하고 있어, 해협 봉쇄나 분쟁 격화는 베이징에 직접적 타격을 준다. 베센트 장관은 이 점을 활용해 중국이 이란에 자제를 요구할 동기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스라엘 생존과 이란 체제 변화가 불가분의 관계라는 인식도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어, 對이란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동 에너지 시장 파급효과

미국이 중국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려는 시도는 역내 에너지 시장에 복합적 영향을 미친다. 이란이 UAE의 직접 군사 개입을 지적하며 걸프 국가들과의 긴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중재 역할이 성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가능성이 열린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 요구를 거부할 경우 해협 봉쇄 장기화와 유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리스크를 추적하는 WARX.LIVE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표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째, 중국이 실리를 택해 이란에 자제 압박을 가하는 경우다. 이란이 해협 봉쇄나 공격을 중단하면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유가는 안정 국면에 진입한다. 둘째, 중국이 미국 요구를 무시하거나 형식적 대응에 그칠 경우 이란은 현 전략을 유지하고, 미국은 독자 군사 작전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중동 전역이 장기 불안정에 빠지며,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된다.

자주 묻는 질문

중국이 이란에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나?

중국은 이란 최대 원유 수입국이자 인프라 투자 파트너다. 경제적 지렛대는 충분하지만, 이란이 체제 생존 문제로 인식하는 사안에서는 중국의 압박도 한계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세계 원유 공급망이 재편되고, 수에즈 운하 우회 항로가 일상화된다. 운송비 상승이 유가에 반영되며, 에너지 수입국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