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동부 오만해 인근 자스크항에서 유조선 여러 척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당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시각으로 최근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선체 일부가 파손되면서 연료유가 바다로 흘러나왔다.
전략 요충지 노린 공격
자스크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비해 이란이 개발한 대체 수출항이다. 페르시아만 내 주요 항구들과 달리 해협 밖 오만해에 직접 면해 있어, 봉쇄 상황에서도 원유 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이란은 최근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이 항구의 활용도를 높여왔다. 이번 공격이 단순 사고가 아닌 의도적 타격이라면, 이란의 마지막 수출 루트마저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출 확산과 환경 우려
피격 선박들에서 유출된 연료유는 인근 해역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스크 인근 해역은 어업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유류 오염이 장기화될 경우 생계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된 위성 이미지에서는 항구 남쪽으로 기름띠로 보이는 흔적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란 당국은 아직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혁명수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긴장 고조와 보복 시나리오
이번 공격은 중동 전역에 걸친 긴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화나 걸프 연안 미군 기지 타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며 사태를 진화하려는 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자스크항이라는 상징적 목표가 공격당한 만큼, 이란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국제 유가는 공급 불안 심리로 인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자스크항은 왜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 밖에 위치해 봉쇄 우회가 가능한 이란의 전략 항구다. 최근 미국의 해상 압박이 강해지면서 수출 비중이 늘어났다.
공격 배후는 누구인가?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의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