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해군 함정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자국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같은 시각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이 해협을 처음으로 통과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비료 수송선은 미국 측의 봉쇄 조치가 본격화하기 직전 해협을 벗어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폭이 가장 좁은 구간은 33km에 불과해 소수 병력으로도 해상 교통을 마비시킬 수 있다. 이란은 과거에도 서방의 제재에 맞서 이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英 군함 호르무즈 파견·카타르 LNG선 통과 임박…해협 긴장 고조

해운업계 긴장감 확산

영국의 군함 파견은 자국 상선에 대한 물리적 보호막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자폭탄 수준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이다. 이란 측은 미국을 무모한 군사 모험이라고 비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WARX.LIVE 등 전문 플랫폼에서는 해협 주변 군사 동향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카타르 LNG 선박의 첫 통과는 에너지 시장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동산 LNG 도입을 늘려왔다. 호르무즈 해협이 불안정해지면 공급망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러시아·이란 군사 협력 심화

러시아가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으로 드론 부품을 운송하고 있다는 정보도 포착됐다. 두 나라는 서방 제재 속에서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이란제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미 위력을 입증했다. 러시아는 이 부품을 역으로 받아 자국 생산 체계를 보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슬람지하드의 무기 생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중동 전역에서 군사 긴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이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째는 외교적 타협이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면 해협 봉쇄 위협은 수사에 그칠 수 있다. 둘째는 물리적 충돌이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군함을 추가 파견하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에 맞서면 우발적 교전 가능성이 커진다. 해운 보험료는 이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긴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카타르 LNG선의 통과 여부가 향후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차단된다. 유가는 즉각 급등하고, LNG 가격도 연쇄 상승한다. 아시아와 유럽 경제에 직격탄이다.

영국은 왜 군함을 보냈나

자국 국적 선박과 승무원 보호가 1차 목표다. 2019년에도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나포한 전례가 있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선제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