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 병사들이 수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전선에 배치되면서 군 조직 자체가 와해 위기에 처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마리브와 타이즈 지역에 주둔 중인 정부군 부대들은 최소 3개월 이상 임금 지급이 중단된 상태다. 병사들은 가족 생계조차 꾸리지 못하면서 탈영과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

예멘 정부군 급여 체불 장기화…내전 10년 재정난 심화

사우디 지원 축소가 부른 재정 붕괴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듬해부터 정부군을 지원해왔으나, 최근 후티와의 협상을 모색하면서 군사·재정 지원을 대폭 줄였다. 예멘 정부는 유전 지대 대부분을 후티에게 빼앗긴 탓에 자체 세입만으로는 군 운영이 불가능하다. WARX.LIVE 분석에 따르면 예멘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사실상 고갈 상태로, 통화 가치 하락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군 사기 저하와 전선 이탈

급여 체불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군 조직의 응집력을 무너뜨리고 있다. 일부 부대는 지휘관조차 병사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군 병력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경우 후티 반군이 남부 요충지로 진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검문소를 버리고 철수한 사례가 보고됐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사우디와 UAE가 긴급 재정 지원에 나서 정부군을 안정시키는 경우다. 하지만 양국 모두 예멘 개입 축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다. 둘째, 급여 체불이 계속되면서 정부군이 사실상 해체되고 후티가 영향권을 확대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안보 불안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

자주 묻는 질문

예멘 정부군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나

주로 사우디와 UAE의 재정 지원에 의존해왔다. 자체 세입은 유전 상실과 경제 붕괴로 거의 없는 상태다.

급여 체불이 전황에 미치는 영향은

병사 탈영과 사기 저하로 전선 유지가 어려워진다. 후티 반군이 이를 틈타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