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행사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란 정부는 최근 해협 통제권을 '핵폭탄 수준의 전략 자산'이라고 공개 평가하며 중동 에너지 수송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루비오, 이란의 해협 통제 '국제법 위반' 강력 규탄

해협 통제권, 테헤란의 최종 카드

폭 33km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의 핵심 경로다. 걸프만 산유국들이 생산한 원유가 이곳을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한다. 이란은 해협 북안을 접하고 있어 지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테헤란은 서방의 압박이 극에 달할 경우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점을 수차례 시사해왔다. 이번 발언은 그 전략적 가치를 핵무기와 동급으로 올려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제 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에서는 이란의 해협 통제 능력을 중동 분쟁 시나리오의 핵심 변수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맞대응과 외교 공세

루비오 장관의 규탄 발언은 이란의 전략적 위협에 대한 미국의 즉각 반응이다. 국무부는 항행의 자유가 국제법상 보장된 권리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란의 일방적 통제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해군은 이미 역내에서 봉쇄 돌파 작전을 전개 중이며, 유조선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호송 임무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이를 '무모한 군사 모험'이라 비난하며 맞불을 놓는 상황이다. 양측의 함대가 좁은 해협에서 대치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중동 에너지 안보의 분수령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협이 봉쇄되거나 통행이 제한될 경우 원유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 사우디와 UAE 등 걸프 산유국들은 대체 수송로를 확보하려 애쓰고 있지만 용량과 비용 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낙관 시나리오는 외교 채널을 통한 긴장 완화다. 이란이 실제 봉쇄보다는 협상 지렛대로 해협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비관 시나리오는 미·이란 간 군사 충돌로 번지는 것이다. 해협이 전쟁터가 되면 유가는 통제 불능 상태로 치솟고 세계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왜 이렇게 중요한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중동 산유국들이 생산한 석유가 아시아·유럽으로 가는 유일한 경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봉쇄 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즉각 마비될 수 있다.

이란이 실제로 해협을 봉쇄할 수 있나?

이란은 해협 북안을 따라 미사일 기지와 해군 시설을 배치해놓았다. 기술적으로는 기뢰 부설이나 고속정 공격으로 통행을 차단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군사 개입을 초래해 이란 자신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