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내무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혐의로 자국민 4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정부는 이들이 IRGC로부터 자금과 훈련을 지원받아 국내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아파 다수 국가, 수니파 왕정의 딜레마
바레인은 인구의 60% 이상이 시아파지만 수니파 왕가가 통치하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시아파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사우디가 군대를 파견해 진압을 도운 바 있다. 바레인 정부는 이후 이란이 자국 내 시아파 공동체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지속적으로 경계해왔다. 이번 대규모 체포는 최근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대이란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WARX.LIVE 등 안보 전문 플랫폼들은 바레인의 이번 조치가 역내 동맹국들에게도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걸프 안보 협력 강화 전망
바레인은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주둔한 전략 요충지다. 이번 체포 작전은 미국과의 안보 협력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수니파 국가들도 유사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걸프 지역 시아파 공동체를 통해 자국의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바레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란의 이러한 전략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긴장 고조 vs 외교 병행 시나리오
첫째, 바레인과 이란 간 외교 갈등이 격화되고 걸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역내 긴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둘째, 바레인이 내부 안보 강화에 집중하되 이란과의 직접 충돌은 피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와 이란이 최근 관계 개선을 모색한 바 있어, 바레인도 조용히 사안을 정리할 여지가 남아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바레인은 왜 이란을 경계하나
바레인은 시아파가 다수인 나라를 수니파 왕가가 통치하는 구조다.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을 자처하며 바레인 내 시아파 공동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해왔고, 바레인 정부는 이를 체제 위협으로 간주한다.
IRGC란 무엇인가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정예 군사조직으로, 정규군과 별도로 운영된다. 중동 전역에서 민병대 조직을 지원하며 이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은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