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해운 및 에너지 인프라 공격 시 비대칭 작전으로 맞서겠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란 최고안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항구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경우 걸프만 전역에서 대응 작전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미국 공격 시 '비대칭 전쟁' 천명…호르무즈 긴장 고조

트럼프, '미니 전쟁' 발언의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미니 전쟁'이라는 표현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휴전 위반 여부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했다. WARX.LIVE를 통해 추적되는 중동 군사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생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 사안을 면밀히 평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의 비대칭 전쟁 위협은 재래식 전력에서 열세인 이란이 해상 게릴라전, 사이버 공격, 대리 민병대 동원 등 다층적 전술로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무력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갈등 재점화 우려

이란의 경고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안전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란의 비대칭 전쟁 경고로 해상 안보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베네수엘라에서 수억 배럴의 석유 생산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방어망 가동과 역내 연쇄 반응

이란의 위협이 현실화되는 조짐도 포착됐다. 이스라엘 방공망은 최근 이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아이언돔 방어 체계가 정상 작동했다. 이란-이스라엘 간 직접 교전 가능성은 중동 전역을 분쟁 소용돌이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향후 시나리오는 두 갈래로 나뉜다. 첫째, 미국과 이란이 제3국 중재로 긴장 완화 국면에 진입하는 경우다. 둘째,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대칭 전술을 구사하며 국지전이 확대되는 최악의 상황이다. 후자의 경우 원유 가격 급등과 함께 글로벌 경제에 연쇄 충격이 예상된다.

자주 묻는 질문

비대칭 전쟁이란 무엇인가

재래식 군사력이 열세인 측이 게릴라전, 사이버 공격, 기뢰 부설, 소형 고속정 공격 등 비정규 전술로 상대의 우위를 상쇄하는 전쟁 방식이다. 이란은 혁명수비대 해군과 후티 반군 같은 대리 세력을 동원해 이러한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영향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이 해협을 경유한다. 봉쇄될 경우 아시아 주요 석유 소비국의 에너지 수급에 직격탄이 가해지며, 유가는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대체 운송로는 수에즈 운하 우회나 아프리카 남단 경유인데, 시간과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