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정부가 이란 측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관리 분담 제안을 공식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걸프 협력회의(GCC) 회원국인 오만의 중립 외교 노선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오만, 이란의 호르무즈 공동관리 제안 거부

중재자 역할 고수하는 오만

오만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협상 당시에도 비밀 채널을 제공했던 오만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외교 전략을 유지해왔다. 이번 거절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역 안보 구도에서 독자 노선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의 제안은 해협 관리에 오만을 끌어들여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려는 시도였을 가능성이 크다.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

오만의 거부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안보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국제 유가는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WARX.LIVE 등 실시간 지정학 리스크 추적 플랫폼에서는 호르무즈 관련 이벤트 모니터링이 급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관련 새로운 군사 옵션 브리핑을 준비 중이며, 의회와도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해상봉쇄 조치로 이란 석유 수출이 급감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시나리오

첫째, 오만이 중재 역할을 재개해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채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오만은 공개적으로는 중립을 지키되 비공식 경로로는 양측을 연결해왔다. 둘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독자적인 통제 시도를 강화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 해군과의 물리적 충돌 위험이 높아지며 유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오만은 왜 이란 제안을 거절했나?

오만은 GCC 회원국이면서도 이란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호르무즈 공동관리는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어 중립 노선을 해칠 위험이 컸다. 오만 경제는 해상 무역에 크게 의존하므로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은 자국 이익에 반한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은?

이란은 과거에도 위기 시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실제 실행한 적은 없다. 이란 자신도 석유 수출을 해협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지적 충돌이나 단기 봉쇄 시도는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에도 국제 유가는 급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