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안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공급 불안이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에너지 시장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이번 유가 상승이 단기 변동성을 넘어 장기 공급 구조 재편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긴장 고조의 배경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역내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다층적 압박 전략을 구사해왔다. 최근 이란과 동맹 세력인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온존 상태를 유지하며 이스라엘과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요원 5명을 사살했으며, 헤즈볼라는 폭발 드론을 동원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산발적 교전이 끊이지 않으면서 역내 불안정성은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다.
시장 파급 영향
유가 상승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수입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이 실제로 검토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재점화되며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곡물 수입업체는 러시아산 곡물 2만5000톤 거래를 취소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둘러싼 논란이 원인이지만, 이는 중동 지역 식량 안보가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복합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외교적 해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핵 폐기와 역내 개입 중단을 요구하며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경우다. 이란이 양보하면 유가는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군사 옵션 실행이다. 제한적 타격이든 전면전이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차단되면 유가는 2008년 수준까지 치솟을 위험이 있다. 현재로서는 두 시나리오 모두 열려 있으며, 시장은 트럼프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유가가 2022년 이후 최고치라는 건 얼마나 높은 건가요?
2022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해입니다. 당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습니다. 현재 수준이 그때 이후 최고라는 것은 중동 리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 못지않게 심각하다는 신호입니다.
이란 옵션이 실행되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한국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습니다. 유가 상승은 정유사 마진 악화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대체 항로 확보와 운송비 증가로 인한 이중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