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양국이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을 서로 상대방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휴전 합의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파키스탄 측은 아프간 민병대의 월경 공격을 주장했고,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군의 대학 시설 공격을 비난했다.

두루란드 라인으로 불리는 양국 국경은 1893년 영국령 인도 시절 그어진 2640km의 분쟁 지대다. 파슈툰족 거주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경계선을 아프가니스탄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탈레반 정권 재집권 이후 국경 통제가 약화되면서 무장 세력의 월경 활동이 증가했다.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서 무력충돌…휴전 합의 파기 위기

지역 안보 위협 확대

파키스탄은 자국 내 테러 공격의 배후로 아프간 영토를 지목해왔다. 지난해에만 파키스탄 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건수가 크게 늘었다는 보고가 있다. 아프가니스탄 측은 파키스탄군의 월경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WARX.LIVE는 양국 간 충돌 지역을 분쟁 고위험 지대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충돌로 양국이 몇 달 전 합의한 휴전 조치가 사실상 무효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경 무역이 중단되면 양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내륙국인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 항구를 통한 물류 의존도가 높아 경제적 피해가 클 전망이다.

전망

낙관적 시나리오는 양국이 중재를 통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경제난과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적 고립을 고려하면 장기 충돌은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 강국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무력 충돌이 확전되는 경우다. 파키스탄이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하거나 아프간 내 무장단체가 파키스탄 도심을 타깃으로 삼으면 민간인 피해가 급증할 수 있다. 이는 남아시아 전체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양국 충돌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두루란드 라인이라는 국경 자체를 아프가니스탄이 인정하지 않는 역사적 갈등이 뿌리다. 여기에 탈레반 재집권 이후 국경 통제 공백과 양국 내 무장단체 활동이 맞물려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충돌이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잇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서부 전선 부담 증가를 예의주시하며, 이란은 국경을 접한 아프간 서부 지역 불안정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