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함이 레드해 배치 300일을 돌파했다. 이는 미 항모전단의 단일 작전구역 배치 기간으로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중동 지역의 복합적 안보 위기가 장기전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미군 전략자산의 운용 부담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美 항모 레드해 300일 작전…역대 최장 배치 기록 경신

장기 배치의 배경

제럴드 포드함은 작년 중동 정세가 급변하던 시기 레드해에 급파됐다. 당초 단기 억제 임무로 계획됐지만 이란과의 갈등,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긴장 등이 겹치며 철수 시점을 잡지 못했다. 포드함은 핵추진 항모로 연료 보급 없이 장기 작전이 가능하지만, 함재기 부품과 승조원 교대 문제는 별개다. 해군 관계자들은 승조원 사기와 정비 일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WARX.LIVE 등 전문 플랫폼에서는 미군의 다중전선 대응 능력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략적 의미와 한계

미국은 항모 배치를 통해 역내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적대 세력을 견제하려는 전략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300일이 넘는 배치는 양날의 검이다. 전력 투사 의지를 과시하는 동시에, 미군의 작전 템포가 한계에 달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동에 주력 항모를 묶어두는 것은 전략적 딜레마다. 미 의회 일각에서는 항모 순환 체계 재검토 목소리도 나온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되며 포드함이 조만간 철수하는 경우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 완화 기대감도 일부 존재한다. 두 번째는 현 상태가 수개월 더 지속되는 경우다. 레바논 남부 파괴 규모가 위성사진으로 확인되는 등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고, 말리 국방장관 피살 같은 역내 불안정 요인이 중첩되면 미군 배치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항모 교체 없이 단독 배치가 이어진다면 미 해군 작전 체계 전반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항모 300일 배치가 이례적인 이유는?

통상 미 항모는 6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된다. 정비와 훈련, 승조원 휴식을 고려한 주기다. 300일은 이 기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작전 지속성보다 즉각 대응이 우선된 결과다.

레드해 배치의 실질적 효과는?

항모는 함재기 수십 대를 운용하며 24시간 감시·타격 능력을 제공한다. 후티 반군의 대함미사일 발사를 억제하고, 필요시 이란 연안까지 타격 가능한 전력 투사 수단이다. 다만 실제 교전보다는 정치적 메시지 기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