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 수장이 중동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평화 논의에 나섰다. 전쟁 개시 이후 테헤란이 외교 채널 가동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 외교장관, 중동·러시아 순방…전쟁 와중 외교 총력전

순방 배경과 목적

이란 외교장관은 파키스탄·오만·러시아를 순차 방문해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같은 시기 이집트·터키 외교 당국과도 별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이 58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역내 중재 세력 확보와 국제 고립 방지가 핵심 과제다. 파키스탄과 오만은 전통적으로 중재 역할을 해온 국가들이며,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거부권 보유국이자 군사 협력 파트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은 수니파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복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내부 단속 강화

외교 공세와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란 사법부 수장은 최근 적국의 분열 공작을 경고했으며, 당국은 무장반란 혐의자와 수니파 무장단체 소속 남성을 처형했다. 테헤란에서는 친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 스페인 국기가 목격되기도 했다. 전쟁 스트레스로 인해 성인과 어린이 모두 수면·식습관 악화를 겪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향후 전망

이란의 외교 공세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첫째, 중재국들이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며 대화 채널을 열어주는 시나리오다. 둘째, 미국이 이란의 외교 시도를 시간 벌기로 간주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경우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 협상을 위한 미국 특사의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했으며, 워싱턴-테헤란 대화는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이 러시아를 방문한 이유는?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대이란 제재 결의안 저지가 가능하다. 군사 협력 관계도 깊어 드론·미사일 기술 교류가 이뤄져왔다. 외교적 고립을 막고 전략 물자 확보 루트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쟁 중 내부 처형이 늘어난 배경은?

전시 상황에서 체제 안정이 최우선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란 당국은 무장반란 및 종파 갈등을 외세 개입의 결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고 있다. 사법부는 분열 공작에 대한 경계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