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파키스탄에서 진행 예정이던 이란 전쟁 관련 특사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 이슬라마바드 방문 계획을 철회하며 중재 노력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같은 시각 테헤란에서도 파키스탄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입장이 나오면서 양측 간 외교 채널은 사실상 막혔다.

美, 파키스탄 이란 중재안 거부…외교 해법 모색 난항

중재자 역할 무산된 파키스탄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전통적으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슬라마바드는 이란과 국경을 공유하면서도 미국의 주요 안보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양측 모두 파키스탄을 통한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번 회담 취소로 제3국 중재 시도는 힘을 잃었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이란 전쟁을 '완전히 불필요한 전쟁'으로 규정하며 유럽 내에서도 외교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당사국들의 태도는 오히려 경직됐다.

외교 공백 속 군사 긴장 지속

회담 무산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 유조선 나포 작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중동 정세는 외교보다 군사 작전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이란 의회는 외무장관 아라그치의 미국 협상설을 공식 부인하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영국에서는 이란 감시 혐의자가 조기 석방돼 오스트리아로 추방되는 사건도 발생해 서방과 이란 간 정보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협상 재개 시나리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양측이 군사적 압박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제3국이 아닌 직접 대화로 전환하는 경우다. 과거 북미 협상처럼 최고위급 직접 접촉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 현 상태가 장기화되며 사우디와 UAE 같은 걸프 산유국들이 새로운 중재자로 나서는 시나리오다. 다만 두 경우 모두 당장 수주 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자주 묻는 질문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 선택된 이유는?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접하면서도 미국과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슬라마바드는 과거에도 미국과 중동 국가 간 비공식 채널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중립 지대로 여겨졌다.

회담 취소가 호르무즈 봉쇄에 미치는 영향은?

외교 채널이 막히면서 군사 작전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양측 모두 협상 여지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해상 봉쇄와 보복 공격이 확대될 수 있다. 에너지 시장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