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영토 내에 자국의 핵심 방공 무기인 아이언돔 요격 시스템을 배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동 안보 소식통들은 이번 배치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부터 UAE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 영토에 자국 방어 시스템을 직접 운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이후 UAE와 이스라엘은 안보 협력을 강화해왔지만, 실제 무기 체계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동맹 관계인 걸프 국가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걸프 지역 방어망 구축 배경
UAE는 지난 수년간 후티 반군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 이란의 대리 세력인 후티는 2022년 아부다비 석유시설을 타격해 민간인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확대되면서 UAE는 자국이 보복 타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워왔다. 아이언돔은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발사되는 로켓 공격에 이를 활용해왔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은 역내 대리 세력을 통한 비대칭 공격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역 안보 구도 변화
이번 배치는 중동 안보 구도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군사 협력이 공개적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란과 그 동맹 세력은 더욱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걸프 국가들도 유사한 방어 협력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은 이를 역내 긴장 고조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향후 전망
첫째, 이란이 UAE 내 미국 및 이스라엘 관련 시설을 직접 타격할 경우 전쟁이 걸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 둘째, 아이언돔 배치가 실제 억지력으로 작용해 이란이 UAE 공격을 자제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은 전선 확대보다 이스라엘과의 직접 대결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이언돔은 어떤 무기 체계인가
이스라엘이 개발한 단거리 방공 시스템으로, 4~70km 거리의 로켓과 포탄을 요격한다. 레이더로 발사체를 탐지하고 타미르 요격 미사일로 공중에서 파괴하는 방식이다. 가자지구 로켓 공격에 90% 이상의 요격 성공률을 보였다.
UAE가 자체 방공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이유는
UAE는 미국산 패트리어트와 사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거리 로켓 및 드론 요격에는 아이언돔이 더 효과적이다. 자체 개발보다 이스라엘과의 협력이 신속한 방어 능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