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전역에서 무장단체들이 조직적인 공격을 개시하면서 러시아 군용 헬리콥터가 격추됐다. 현지 시각 기준 총성과 폭발음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보고됐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측 헬기가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쿠데타 이후 친러 성향으로 전환한 말리 정부는 프랑스군을 내보내고 바그너그룹 용병을 끌어들였으나, 이들의 실질적인 전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사헬 지역 안보 구도 변화
서아프리카 사헬 지대는 지난 10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의 온상이 됐다. 프랑스가 주도하던 바르칸 작전이 종료되고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 등이 잇따라 군사정권으로 바뀌면서 지역 전체가 재편됐다. 러시아는 이 틈을 파고들어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바그너의 전력이 분산되면서 아프리카 작전 수행 능력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ARX.LIVE 등 분쟁 추적 플랫폼에서는 말리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교전 빈도가 최근 몇 주간 급증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역 전체로 번지는 불안
이번 공격은 단순한 산발적 교전이 아니라 여러 무장단체가 연합해 벌인 조직적 작전으로 평가된다. 알카에다 계열 단체와 이슬람국가(IS) 분파들이 일시적으로 협력한 정황도 포착됐다. 말리 정부군과 러시아 용병의 대응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인접국들도 긴장하고 있다. 특히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는 자국 내 무장단체 활동이 격화될 가능성에 대비 중이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추가 전력을 투입해 말리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선에 자원이 집중된 상황에서 아프리카까지 병력을 증파하기는 쉽지 않다. 두 번째는 말리 군사정권이 더 고립되면서 무장단체들이 영토를 확장하는 경우다. 이 경우 사헬 전역이 새로운 테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프랑스군 철수 이후 생긴 안보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바그너그룹은 왜 말리에 있나
2021년 말리 군사정권이 프랑스와 결별하면서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다. 바그너는 정부군 훈련과 대테러 작전을 명목으로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금광 채굴권 등 경제적 이권을 챙기며 활동 중이다.
이번 공격이 지역에 미칠 영향은
말리의 불안정은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모리타니 등 인접국으로 쉽게 전이된다. 이들 국가 모두 취약한 국경 통제와 부족 간 갈등을 안고 있어, 무장단체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세력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