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운반 중인 선박에 해군 인력을 직접 승선시키는 작전을 실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를 부설하는 선박에 대해서도 위협 조치를 예고하며 대이란 해상 봉쇄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美 해군, 이란산 원유 실은 선박 직접 승선 작전

직접 개입으로 전환한 미국

이번 승선 작전은 단순 감시나 차단을 넘어 선박 내부에 직접 진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에서 이란 관련 선박의 이동을 원거리에서 추적하거나 항로를 차단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물리적 장악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기뢰 부설 선박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이란이 항로 봉쇄나 교란 작전에 나설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되는 중동 해역 선박 동향에서도 최근 미 해군의 활동 범위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반등과 시장 긴장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1.5%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이 글로벌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해상 작전 강화는 곧바로 시장 심리에 반영됐다. 일부 정유사들은 대체 항로 확보에 나섰고, 보험료 인상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봉쇄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다.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

이란은 미국의 해상 작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대응 태세를 강화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선박 나포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자국의 해상 통제력을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스크를 쓴 이란 군 병력이 선박을 장악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으나, 연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전전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미 상원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의 대이란 정책을 지지하며 강경 기조 유지를 촉구했다. 앞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첫째, 미국이 승선 작전을 확대하며 이란산 원유 수출을 사실상 차단하는 경우다. 이 경우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역내 군사 충돌 위험이 커진다. 둘째, 외교 채널을 통한 협상 재개 가능성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단기 해법은 불투명하다.

자주 묻는 질문

승선 작전은 국제법상 합법인가

미국은 이란 제재 이행 차원에서 정당하다고 주장하지만, 국제 해양법상 논란 여지가 있다. 공해상 선박 승선은 해적 행위 단속 등 특정 조건에서만 허용되며, 일방적 제재 집행을 위한 승선은 법적 근거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란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소형 고속정과 기뢰를 활용한 비대칭 전술을 선호해왔다. 직접적인 군사 충돌보다는 제3국 선박에 대한 위협이나 항로 교란 가능성이 높으며, 역내 동맹 세력을 통한 간접 압박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