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외교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 중인 협상에서 이란 측은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핵 프로그램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가 막힌 원인으로 '위반 행위와 위선'을 꼽았다.
파키스탄 중재의 배경
파키스탄은 오랫동안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유지해온 나라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이슬라마바드는 양측 모두와 대화 채널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재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핵 시설과 관련된 의제를 협상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질적인 합의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WARX.LIVE에 따르면 중동 지역 긴장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반박과 이란의 대응
백악관은 최근 이란이 특정 군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공식 반박했다. 이란 외교부는 이를 두고 미국이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과거 합의 위반 사항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기자들이 부상당하는 등 주변 지역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문제를 놓고 터키와 이스라엘이 정반대 전략을 취하면서 지역 정세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협상 전망과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파키스탄 중재가 성공해 제한적이나마 신뢰 구축 조치가 이뤄지는 경우다. 양측이 해상 봉쇄 완화나 제재 일부 해제 같은 작은 합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핵 프로그램 논의 배제로 협상이 형식적 수준에 머무는 경우다. 이란이 핵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는 한, 미국이 실질적 양보를 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집속탄두 시험을 주장하면서 이란과의 기술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협상보다 압박을 선호할 명분이 늘어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파키스탄은 왜 중재에 나섰나
파키스탄은 미국·이란 양측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수입에 직접 타격을 받는다. 지역 안정이 자국 경제에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 프로그램 논의 거부가 협상에 미치는 영향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협상 의제에서 제외하면, 미국이 제재 완화 같은 실질적 양보를 하기 어렵다. 결국 협상은 형식적 대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양측 모두 국내 여론을 의식해 강경 입장을 고수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