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조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유조선이 아라비아해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한 채 자국 항구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길이 막힌 원유를 해상에 떠 있는 유조선에 보관하던 이란이 육상 저장 시설 부족 문제에 직면하면서다.

이란 유조선 200만 배럴 싣고 귀항…미국 봉쇄 속 저장 한계 직면

저장소 포화, 수출 차단의 악순환

미 해군의 해상 무역 제약 조치로 이란은 원유를 팔 수 없게 되자 유조선을 떠다니는 저장고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육상 저장소가 가득 차면서 귀항한 유조선마저 하역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이란의 석유 수출이 사실상 완전히 차단됐음을 의미한다. 페르시아만 일대에서는 최근 유류 유출이 위성 관측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 개혁파 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전략이 붕괴했다고 주장하며 내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폐쇄 경고와 지역 긴장

이란은 미국의 봉쇄가 계속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 허크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이스라엘-레바논 직접 협상에 참석하는 등 중동 외교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은 오히려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휴전 연장을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저장 시설 포화와 수출 차단이 장기화할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감행해 유가가 급등하는 경우다. 둘째,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제재 완화와 수출 재개를 모색하는 경우다. 현재로서는 이란의 저장 한계가 협상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왜 유조선을 귀항시켰나?

미국 봉쇄로 원유를 팔 수 없게 되자 해상에 유조선을 띄워 저장해왔으나, 육상 저장소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하역 공간 확보를 위해 귀항시킨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은?

이란은 봉쇄 지속 시 폐쇄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실행 여부는 미국과의 협상 진전 여부에 달렸다. 실제 폐쇄 시 전 세계 유가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