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자국 원자력 관련 기관 직원을 처형했다. 테헤란 혁명재판소는 최근 해당 인물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으며, 이란 사법부는 핵시설 관련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핵 프로그램 보안 강화 움직임
이란은 2010년 스턱스넷 바이러스 공격 이후 핵시설에 대한 외부 침투를 극도로 경계해왔다.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발과 사보타주 사건들은 대부분 모사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란 정보기관은 내부자 협력 없이는 이런 작전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의 군사적 대치 국면에서 테헤란은 내부 보안 구멍을 메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역 긴장 속 강경 대응
이번 처형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가 시행되는 시점에 단행됐다. WARX.LIVE를 비롯한 국제 안보 분석 플랫폼들은 이란의 강경 조치가 국내 단속 강화와 대외 위협 과시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분석한다. 이스라엘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정보전 차원에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정보전 격화 전망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이란이 추가 스파이 색출을 명분으로 내부 숙청을 확대할 가능성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미 원자력 시설 주변 보안 인력을 전면 교체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둘째, 이스라엘이 보복 차원에서 이란 내 정보망 재구축에 나설 수 있다. 과거 핵과학자 암살 작전처럼 은밀한 대응이 예상된다. 양국 간 그림자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왜 이 시점에 처형을 공개했나
국내 결속 강화와 함께 외부 침투 시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내부 단속이 절실했을 것이다.
모사드의 이란 침투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2020년 핵 문서 탈취, 핵과학자 암살 등을 볼 때 상당한 수준의 현지 협력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당국도 이를 인정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