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을 겨냥한 강경 대응 경고를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군의 해협 봉쇄 작전에 맞서 군사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선박의 해협 접근 시 격침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나온 것으로, 양측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서 美해군 겨냥 강경경고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결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은 오랫동안 이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해왔으며,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될 때마다 봉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소형 고속정과 대함 미사일을 활용한 비대칭 전술로 유명하다. 반면 미국은 항모전단을 동원한 봉쇄 작전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번 대치는 단순한 외교 수사를 넘어 실제 무력 충돌로 번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시장 긴장 고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최근 미국의 봉쇄 조치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산유국들은 해협 봉쇄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미국과 이란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일부 선박들은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는 항로를 선택하면서 운송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란은 자국에 대한 제재에 동조하는 국가들의 선박 통항을 막겠다고 선언해 긴장을 더욱 키웠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유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충돌과 협상 사이

현재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는 양측의 군사적 오판으로 국지적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다. 혁명수비대의 소형 고속정과 미 해군 함정 간 우발적 교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둘째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 중인 미·이란 협상이 돌파구를 찾는 경우다. 이란의 최고협상가는 미국의 봉쇄를 무지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대화 채널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기조와 이란 내부의 강경파 압력을 고려하면 협상 타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혁명수비대의 실제 군사력은 어느 정도인가?

혁명수비대 해군은 대형 함정 전력에서는 미 해군에 크게 뒤처지지만, 연안 방어와 비대칭 전술에서는 상당한 위협이 된다. 수백 척의 고속정과 대함 미사일, 기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좁은 해협에서는 미 함정의 작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호르무즈 봉쇄 시 원유 가격은 어떻게 되나?

과거 사례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위협만으로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봉쇄가 장기화되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과 대체 공급원 확보 노력이 가격 급등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