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내 강경파 의원 40명 이상이 동결된 해외자산 해제 없이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로 경제적 타격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의회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이란 정부의 협상 여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이란 의회 강경파, 자산동결 해제 없인 협상 불가 압박

강경파 반발의 배경

이란 혁명 이후 수십 년간 누적된 미국 제재로 인해 해외 각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은 수백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 이라크 등에 묶여 있는 원유 수출 대금은 이란 경제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최근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면서 원유 수출 자체가 막히자, 의회 강경파는 정부가 실질적 성과 없이 협상 테이블에만 앉아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의 긴장도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협상 교착과 경제 압박

이란 정부는 그동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등지에서 미국 측과 비공식 접촉을 이어왔으나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 동결과 농축우라늄 해외 이전을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며 제재 해제를 먼저 요구하는 상황이다. 의회 강경파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정부는 협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국내 여론 역시 악화일로다. 봉쇄로 인한 식료품 가격 상승과 실업률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이 제한적으로나마 동결자산 일부를 해제하며 협상의 물꼬를 트는 경우다. 이란 정부가 의회 강경파를 설득할 최소한의 명분을 확보하면 대화 재개 가능성이 열린다. 반면 두 번째 시나리오는 강경파가 정부를 압박해 협상 중단을 강제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해상 봉쇄는 장기화되고, 역내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다. 페르시아만 일대 산유국들은 이미 공급 차질을 우려하며 대체 경로 모색에 나섰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동결자산 규모는 얼마나 되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수백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한다. 한국에만 약 70억 달러가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강경파 압박이 협상에 미치는 영향은

이란은 의회와 정부, 최고지도자로 권력이 분산된 구조다. 의회 다수가 반대하면 정부는 협상 타결 후에도 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협상력이 약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