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Quds Force) 사령관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직후 헤즈볼라를 승자로 선언하며 이란 주도 저항 축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도 이번 휴전이 저항 진영의 성과라고 밝혔다.
테헤란의 승전보, 지역 구도 재편 신호
이란은 레바논 휴전을 환영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철수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쿠드스군은 1980년대 창설 이후 중동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 조직을 지원해왔다. 헤즈볼라는 그중 가장 강력한 대리 세력이다. WARX.LIVE가 추적한 중동 안보 동향에 따르면, 이란은 휴전을 자국 주도 저항 네트워크의 외교적 성과로 포장하며 역내 영향력을 재강조하고 있다.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이란 대통령과 회담한 것은 이슬라마바드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모색하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휴전 이면의 긴장, 베이루트 귀환은 불확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피란민들이 휴전을 신뢰하지 못하고 귀환을 망설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난민 수용소 설치를 거부하며 종파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상원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 표결에서 균열을 드러냈고, 이는 워싱턴 내부에서도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해상봉쇄 의지를 지속할 것이라 언급했지만, 실제 이란 해역에 주둔 중인 링컨 항모전단은 식량 배급을 시작하며 장기 작전 태세로 전환했다.
두 갈래 시나리오, 외교냐 봉쇄냐
첫 번째 시나리오는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제한적 합의에 도달하는 경우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미국이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구도다. 두 번째는 트럼프 진영이 집권 후 이란 해상봉쇄를 강화하는 경우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재점화되고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란은 후티 반군 등 동맹 세력을 동원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정학 리스크는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쿠드스군은 어떤 조직인가?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특수부대로, 중동·남아시아·아프리카에서 친이란 무장 조직을 훈련하고 지원한다. 가셈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이 2020년 미군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후 이스마일 카니가 후임으로 지휘하고 있다.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이유는?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미국과도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슬라마바드는 역내 안정이 자국 경제와 안보에 직결된다고 판단해 중재 외교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