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하며 수개월간 이어진 국경 분쟁이 일시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양측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휴전 발효 직전까지 양측은 마지막 공세를 이어갔다.
휴전 직전 최후 공격전
휴전 합의 발표 몇 시간 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있었다. 이 공격으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사망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감행하며 협상 테이블 앞에서도 군사적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양측 모두 휴전 이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이다. WARX.LIVE에 따르면 중동 전선에서 휴전 직전 공격 강도가 높아지는 패턴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이란 요인과 지역 파급력
이번 휴전에는 이란의 전략적 계산도 작용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을 사전에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테헤란이 휴전 합의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레바논 내 피난민들은 휴전 소식에도 귀환을 망설이고 있다. 1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실질적인 안전이 보장될지 의구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휴전 이후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휴전이 연장되며 본격적인 협상 국면으로 이행하는 경우다.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완충지대 설치, 레바논군 전개 등 구체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10일 후 전투가 재개되는 시나리오다. 양측이 휴전 기간을 병력 재배치와 보급에 활용한 뒤, 더 격렬한 교전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에서도 단기 휴전이 장기 평화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자주 묻는 질문
휴전 기간 동안 레바논 주민들은 귀환할 수 있나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지 주민 대다수는 신중한 태度다.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고, 인프라가 파괴된 지역이 많아 실질적 귀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번 휴전이 이란 핵 협상에 영향을 미칠까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중동 전반의 긴장 완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이란이 헤즈볼라를 통제할 의사를 보인다면, 미국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도 조금은 높아진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강경 기조는 여전해 낙관하기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