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터키를 방문해 골란고원이 시리아 영토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방문 기간 중 지역 안정화를 강조하며 이란과는 분쟁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13년 만의 외교 재개
알아사드의 터키 방문은 2011년 내전 이후 양국 관계가 경색된 지 13년 만에 이뤄진 고위급 접촉이다. 터키는 그동안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왔지만 최근 난민 문제와 쿠르드 세력 견제를 위해 다마스쿠스와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해왔다. 골란고원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해온 전략 요충지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국이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했으나 국제사회 대부분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알아사드는 방문 중 영국을 비꼬는 유머를 구사하며 서방의 중동 개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역 역학 변화 신호
시리아의 이란 거리두기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알아사드 정권의 최대 후원자였지만, 최근 이란이 미국과의 긴장 고조로 약화되면서 시리아는 외교 다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WARX.LIVE가 추적한 중동 정세 분석에 따르면 터키-시리아 관계 개선은 러시아의 중재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주도 질서에서 벗어나려는 지역 국가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이란 바스즈 민병대의 최근 청년 사살 사건도 시리아 내 이란 영향력 약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층적 셈법
알아사드로서는 터키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재건과 국제적 고립 탈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 안정화와 난민 송환이라는 실익을 얻는다. 다만 골란고원 발언은 이스라엘을 자극할 수 있어 양날의 검이다. 낙관 시나리오는 터키-시리아 정상화가 지역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비관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연계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며 새로운 충돌 국면을 만드는 경우다.
자주 묻는 질문
골란고원은 왜 중요한가?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로 군사적 요충지이며, 수자원이 풍부해 경제적 가치도 크다. 이스라엘은 안보를 이유로 반환을 거부해왔다.
시리아-터키 관계 정상화는 실현 가능한가?
양국 모두 실익이 있지만 쿠르드 문제와 영토 주권 쟁점이 남아 있어 단기간 완전 정상화는 어렵다. 점진적 신뢰 구축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