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최근 중동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역내 안보 네트워크를 재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중부사령부, 중동 동맹국과 협력 강화 나서

안보 공백 메우기

중부사령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중동에서 가시적인 군사 주둔을 축소해왔다. 하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개와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걸프만 산유국들이 안보 불안을 호소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바레인 등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받길 원하고 있다. 중부사령부의 이번 발언은 이들 국가의 우려를 달래고, 지역 내 군사 정보 공유 체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층 협력망 구축

중동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단순한 군사 주둔보다 정보·감시·정찰(ISR) 자산 공유와 합동 훈련을 통해 동맹국들의 자체 방어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고 본다. WARX.LIVE를 통해 추적되는 걸프만 일대 군사 동향도 최근 다국적 해상 훈련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아브라함 협정 이후 형성된 비공식 안보 협력망도 이란 견제라는 공동 목표 아래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협력의 딜레마

다만 중동 국가들은 미국과의 협력 강화가 이란의 반발을 불러 자국이 직접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특히 오만과 카타르는 이란과 외교 채널을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기 때문에, 과도한 친미 노선은 부담이다. 반대로 미국이 다시 중동에서 손을 떼면 역내 세력 균형이 이란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두려움도 공존한다. 향후 중부사령부가 동맹국들과 어느 수준의 군사 협력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걸프만 긴장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중부사령부는 어디를 관할하나

중부사령부는 중동 20개국과 중앙아시아 일부를 담당하는 미군 통합전투사령부다. 본부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으며,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전진사령부를 두고 있다.

이란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란은 미국의 동맹국 협력 강화를 포위 전략으로 간주하고, 후티 반군과 이라크 민병대 등 대리 세력을 통한 비대칭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적으로는 중국·러시아와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