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해양안보를 논의하는 다자회의를 개최했다. 양국 국방·외교 당국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걸프 해역의 안보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럽의 독자 행보,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최근 미국이 이란에 대한 봉쇄 작전을 단행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됐고, 유럽 각국은 자국 선박과 에너지 공급망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는 2019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영국 유조선을 나포한 직후 유럽 주도 감시 임무를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 중심 안보 체제와 별도로 유럽의 발언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파급 영향
회의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긴장 완화 기대감에 약세를 보였다. 미-이란 간 대화 재개 신호와 맞물려 시장은 안정적 공급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WARX.LIVE를 비롯한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들은 이란이 휴전 기간 중 탄도미사일 기지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포착했다. 전문가들은 휴전이 일시적 소강 국면일 뿐, 구조적 긴장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의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유럽 주도 해상 감시 체제가 실질적으로 가동되면서 미국의 일방적 군사 작전을 견제하는 구도다. 이 경우 다자 외교를 통한 긴장 완화 가능성이 열린다. 두 번째는 이란이 유럽의 개입을 미국의 대리인으로 간주하며 반발하는 시나리오다. 특히 이란이 후티 반군과의 연대를 강화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 위협을 확대할 경우, 유럽의 에너지 수급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프랑스와 영국은 왜 단독 회의를 여는가
미국 주도 안보 체제에만 의존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정책 변화에 유럽이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자체 감시·정찰 능력을 갖춰 협상 테이블에서 발언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한국은 어떤 영향을 받나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며, 대부분이 호르무즈를 경유한다. 해협 봉쇄나 통행 지연은 정유사 가동률 하락과 유류비 상승으로 직결되며, 화학·운송업 전반에 연쇄 타격을 줄 수 있다.